Date:
01/14/2011
취업 영주권‘기나긴 대기’
최근 I-485 더 적체“6년 되도록 안 나와”
취업 영주권 적체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취업이민 대기자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가족이민 문호가 2개월 연속 후퇴하고 있는 가운데 취업이민 문호 역시 정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최근 적체 영주권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이 13일 공개한 취업 영주권 신청서(I-485) 적체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일 현재 계류 중인 I-485는 18만4,253건으로 3개월 전에 비해 오히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USCIS는 지난해 10월1일 현재 16만8,846건이 계류 중이라고 밝힌 바 있어 3개월 사이 적체건은 1만5,407건이 늘어나 약 9.1%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10월 이후 급증하고 있는 I-485 적체는 한인 이민 대기자가 가장 많은 취업이민 3순위(전문직 부문)에 집중적으로 몰려 있다.
5일 현재 3순위 적체는 12만7,493건으로 전체 적체건수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적체 증가분 1만5,407건 중 약 90%가 이 부문에 집중돼 있어 취업이민 3순위 대기자들의 고통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업체를 통해 지난 2006년 취업 3순위로 영주권 신청서를 접수한 최모씨는 “2~3년이면 영주권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6년째가 되도록 받지 못하고 있어 온 가족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영주권만 받게 되면 모든 고민이 다 해결될 것 같은 기분”이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최씨처럼 6년 이상 영주권을 받지 못한 채 대기하고 있는 취업이민 3순위 대기자는 무려 10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10년째 영주권을 받지 못하고 있는 3순위 대기자도 1만1,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영주권 적체는 2순위가 4만4,475건으로 지난해 10월에 비해 약 1,000여건이 감소했을 뿐 전 부문에 걸쳐 증가세를 나타냈다.
5일 현재 4순위(종교이민)는 294건에서 1,755건으로 약 6배가 급증했으며 3순위(비전문직 부문) 적체도 919건에서 2,250건으로 2배 이상 적체가 증가했다.
이민 전문가들은 취업 영주권 적체가 아직까지 해소되고 있지 않은 것은 지난 2008년 3월부터 5월에 나타났던 우선일자의 급진전 현상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당시 취업 3순위 우선일자가 3년 가까이 급진전되면서 대기 중이던 영주권 신청서가 한꺼번에 접수돼 적체를 가중시켰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취업 3순위는 2008년 이후 문호 중단과 후퇴를 거듭해 왔으며 최근에는 정체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일보 발췌 (신문 발행일 2011. 1. 14)
취업 영주권 적체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취업이민 대기자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가족이민 문호가 2개월 연속 후퇴하고 있는 가운데 취업이민 문호 역시 정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최근 적체 영주권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이 13일 공개한 취업 영주권 신청서(I-485) 적체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일 현재 계류 중인 I-485는 18만4,253건으로 3개월 전에 비해 오히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USCIS는 지난해 10월1일 현재 16만8,846건이 계류 중이라고 밝힌 바 있어 3개월 사이 적체건은 1만5,407건이 늘어나 약 9.1%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10월 이후 급증하고 있는 I-485 적체는 한인 이민 대기자가 가장 많은 취업이민 3순위(전문직 부문)에 집중적으로 몰려 있다.
5일 현재 3순위 적체는 12만7,493건으로 전체 적체건수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적체 증가분 1만5,407건 중 약 90%가 이 부문에 집중돼 있어 취업이민 3순위 대기자들의 고통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업체를 통해 지난 2006년 취업 3순위로 영주권 신청서를 접수한 최모씨는 “2~3년이면 영주권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6년째가 되도록 받지 못하고 있어 온 가족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영주권만 받게 되면 모든 고민이 다 해결될 것 같은 기분”이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최씨처럼 6년 이상 영주권을 받지 못한 채 대기하고 있는 취업이민 3순위 대기자는 무려 10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10년째 영주권을 받지 못하고 있는 3순위 대기자도 1만1,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영주권 적체는 2순위가 4만4,475건으로 지난해 10월에 비해 약 1,000여건이 감소했을 뿐 전 부문에 걸쳐 증가세를 나타냈다.
5일 현재 4순위(종교이민)는 294건에서 1,755건으로 약 6배가 급증했으며 3순위(비전문직 부문) 적체도 919건에서 2,250건으로 2배 이상 적체가 증가했다.
이민 전문가들은 취업 영주권 적체가 아직까지 해소되고 있지 않은 것은 지난 2008년 3월부터 5월에 나타났던 우선일자의 급진전 현상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당시 취업 3순위 우선일자가 3년 가까이 급진전되면서 대기 중이던 영주권 신청서가 한꺼번에 접수돼 적체를 가중시켰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취업 3순위는 2008년 이후 문호 중단과 후퇴를 거듭해 왔으며 최근에는 정체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일보 발췌 (신문 발행일 2011.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