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이민 2순위 영주권 문호가 다시 오픈돼 이민 대기자들이 일단 한숨 돌리게 됐다.
국무부가 12일 발표한 11월중 영주권 문호에서 취업이민 2순위는 4개월 만에 다시 오픈된 것으로 나타났다. 줄곧 오픈됐던 취업 2순위는 지난 7월중 영주권 문호에서 2009년 1월 1일 우선일자가 적용돼 많은 취업이민 대기자의 우려를 낳았으나 새 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 10월중 영주권 문호에서 2012년 1월 1일로 3년 진전한 후 이번에 다시 원상회복됐다.
하지만 취업이민에서 적체가 심한 3순위를 피해 업그레이드 등으로 2순위로 몰리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어 앞으로 다시 우선일자가 적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가급적 빠른 수속을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이민변호사들은 권하고 있다.
더구나 올 선거 후 내년에 새로 구성되는 연방의회에서 HR 3012 같은 국가별 취업영주권 쿼터 철폐 법안들이 통과될 가능성도 있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형국이다.
11월중 영주권 문호에서 취업 3순위는 한 달 진전돼 지난달 3주 진전보다는 다소 빨라짐으로써 지난 6~8월 영주권 문호 때처럼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았다.
지난달 전반적으로 더딘 진행을 보였던 가족이민도 3순위(시민권자 기혼자녀)·4순위(시민권자 형제자매)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1주 진전에 그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순위들은 답보상태를 벗어났다.
10월중 영주권 문호에서 3주 진전으로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였던 가족 2순위A(영주권자 배우자 및 21세 미만 미혼자녀)는 11월중 영주권 문호에서 한달 보름 진전해 오랜만의 호조를 보였다.
지난달 문호에서 1주 진전에 그쳤던 1순위(시민권자 미혼자녀)와 동결됐던 2순위B(영주권자의 성인 미혼자녀)는 각각 3주씩 진전해 그나마 숨통을 틔웠다.
박기수 기자 kspark206@koreadaily.com
중앙일보 발췌 (신문 발행일 2012.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