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06/04/2012
"OPT<유학생 현장실습> 남용 막아라", 그래슬리 연방상원의원…의회 회계감사국에 촉구
연방상원 법사위원회 간사인 척 그래슬리(공화·아이오와·사진) 의원이 졸업 후 현장실습(OPT) 프로그램에 대한 전면 감사를 촉구해 귀추가 주목된다.
상원 공화당 실세 가운데 한 명인 그래슬리 의원은 지난달 31일 의회 회계감사국(GAO) 진 도다로 국장에게 서한을 보내 OPT 프로그램이 남용되고 있으며 국토안보에도 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전면적 감사를 벌일 것을 요청했다.
특히 최근 상·하원에 잇따라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의 외국 출신 고급 인력을 유치하려는 법안이 상정되고 있는 의회 분위기와는 달리 STEM 전공자들에 대해서는 통상 12개월인 OPT 기간을 29개월까지 연장해 주고 있는 현행 규정을 문제삼고 나섰다.
그래슬리 의원은 OPT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해 지난 2010년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서 폭탄 테러를 벌이기 위해 모의하다 발각돼 미수에 그친 파키스탄 출신 파이잘 샤자드가 경영학을 전공하고 서류상 취업알선 회사에 취직하고서도 OPT 프로그램을 이용해 미국에 체류할 수 있었던 사실을 제시했다.
박기수 기자
중앙일보 발췌 (신문 발행일 2012. 06. 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