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서류 신청이 대폭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민서비스국(USCIS)이 지난 5일 발표한 3월말 현재 이민서류 접수현황에 따르면 올 3월 한 달 동안 56만7961건이 접수돼 전년 3월 42만255건에 비해 35%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1~2012회계연도 전체로도 279만7989건이 접수돼 전 회계연도 같은 기간에 비해 30%가 증가했다.
3월 한 달 동안 승인된 건수는 54만5274건으로 전년 3월보다 무려 50%나 늘었으며 기각 건수는 3만1154건으로 전년 3월 대비 21%가 줄었다.
이로써 3월말 현재 계류중인 이민서류는 총 210만4153건으로 전년 대비 29%가 증가했다. 이는 USCIS가 많은 서류를 처리했음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늘어난 신청 건수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
3월 동안 가장 많이 접수된 신청서류는 노동허가 신청(I-765)으로 16만2994건을 기록했으며 영주권 갱신/재발급(I-90)이 8만1552건, 가족이민청원(I-130)이 7만4936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 3월말 현재 적체가 가장 심한 이민서류는 I-130으로 60만171건이었으며 I-90이 36만1555건, 영주권신청(I-485)이 35만8940건 등이었다.
한편 같은 기간 시민권신청(N-400)은 9만9068건이 접수돼 전년 3월에 비해 13%가 늘었으며 현 회계연도 전체로도 41만1876건이 접수돼 전 회계연도 같은 기간보다 14%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3월말 현재 계류중인 시민권 신청도 35만7846건으로 전년에 비해 14%가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기수 기자
중앙일보 발췌 (신문 발행일 2012.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