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1일 현재 8,739건 전월비 27%나 늘어

한동안 뜸하던 취업이민 신청자들이 올 들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이 18일 공개한 이민신청서 처리 현황에 따르면 취업이민 청원서(I-140)의 신규접수 건수는 올 3월11일 현재 8,739건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치는 6,859건이 접수됐던 2월 대비 27.4% 증가한 것이며 지난해 12월 5,161건에 비해서는 3,600여건이나 급증한 것이다.

이처럼 취업이민 신청이 다시 늘고 있는 것은 취업이민의 첫 관문인 노동허가서(L/C) 처리가 최근들어 1개월 미만으로 급진전되고 있는데다 외국인 고용 움직임도 차츰 회복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다만 취업이민 신청증가의 영향으로 I-140의 계류건수도 그만큼 덩달아 늘면서 적체현상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계류 중인 I-140건수는 1월 2만8,656건, 2월 3만1,268건, 3월 3만3,627건 등으로 매달 7~8%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대략 4개월 걸리던 I-140의 수속기간도 8개월 가량으로 대폭 늦춰진 상황이다.

한편 USCIS에 따르면 올 3월 신규접수된 이민신청서류는 모두 50만1,603건으로 전달에 비해 40% 이상 증가했다.

한국일보 발췌 (신문 발행일 2011. 0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