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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법

오바마 '이민개혁법안 재추진' 구체적인 방법은 안 밝혀

Date: 05/03/2011
추방 중단 행정명령도 거부

재선 운동에 돌입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히스패닉 표심을 잡기 위해 이민개혁법안 재추진 의사를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배우 로사리오 도슨과 에바 롱고리아 등 히스패닉 유명 인사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한 자리에서 이민개혁법안을 재검토하도록 의회에 강력히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월스트릿저널이 2일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의회를 설득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지 못했으며, 행정명령 발동을 통해 불법체류 학생 추방이라도 먼저 중단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도 “의회에서 법 제정 절차를 밟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원칙론적인 입장만 보였다.

현재 이민 단체들은 오바마 정부가 들어선 후 추방자가 오히려 늘고 있다며 내년 대선에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히스패닉의 오바마 대통령 지지율은 2009년 5월 82%로 정점을 기록한 후 계속 떨어져 올해 2월에는 59%, 3월에는 54%를 기록했다.

중앙일보 발췌 (신문 발행일 2011. 05. 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