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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법

반이민 정서 확산

Date: 04/21/2011
미국인 61% “불법 이민자 자녀 시민권 반대”

불법이민자 자녀에 대한 시민권 불허 법안이 연방의회에 상정돼 있는 가운데 미국인들의 과반수가 이에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미국인들의 반이민정서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여론조사기관인 라스무센이 최근 실시한 전화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의 61%가 불법 이민자 자녀에 대한 시민권 부여에 반대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6년 이래 반대자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이어서 미국인들의 반이민 정서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반면 28%의 미 유권자들만이 불법이민자의 자녀가 미국에서 태어났다면 시민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불법 이민자에 대한 각종 복지혜택 제공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미 유권자의 84%가 반대한다고 응답했고 9%만이 체류신분에 관계 없이 정부 서비스 및 복지혜택이 제공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결과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연방정부가 불법 이민을 조장하고 있는 것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애리조나와 같이 개별 주정부가 이민단속에 관여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미 전역의 유권자 1,000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을 통해 조사한 것으로 표본오차 ±3%에 신뢰도는 95%이다.

한국일보 발췌 (신문 발행일 2011. 0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