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_horizontal

이민법

이민국 감사 청소업체 무더기 해고

Date: 03/17/2011
불체자 고용 정밀조사

이민당국의 불법이민자 고용업체 단속이 크게 강화되면서 대규모 해고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연초 이민당국의 집중적인 정밀감사를 받았던 레스토랑 체인 ‘치폴레’사가 불법이민자로 의심되는 직원 800여명을 대량 해고(본보 2월14일자 보도)한데 이어 당국의 감사를 받았던 한 청소업체가 절반이 넘는 직원들에게 한꺼번에 해고를 통보했다.

전국 서비스 노조연맹(SEIU)에 따르면 미네소타주의 청소업체인 ‘하버드 메인티넌스’사는 최근 합법 고용자격 서류를 제출하지 못해 불법이민자로 의심되는 직원 240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이 업체는 지난해 말부터 ICE의 집중적인 감사를 받은 후 ICE로부터 직원들의 상당수가 불법 노동자로 90일 이내에 해당 직원들이 관련서류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해고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ICE는 지난 2009년에도 미네소타주의 한 청소업체를 상대로 고용감사를 벌여 1,200여명의 청소노동자들이 해고된 적도 있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연초 불법고용 조사전담기구인 ‘고용조건 이행 조사센터’(Employment Compliance Inspection Center·이하 ECIC)를 산하에 신설해 대대적인 불법고용 감사를 예고했었다. ICE는 이미 미 전국 1,000여개 업체들에 대해 고용감사 통보서를 보내 I-9(고용자격 확인서류) 등 고용관련 기록들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ICE가 전문가들로 이뤄진 ECIC를 신설해 대대적인 I-9 감사에 돌입한 상태여서 치폴레사나 하버드 메인티넌스사와 같은 대규모 해고사태가 잇따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일보 발췌 (신문 발행일 2011. 0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