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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법

노동허가 카드 1천여장 위조

Date: 10/15/2010
한국 브로커 7명 적발

미국 노동허가카드를 대량으로 위조해 한국에서 판매하려던 브로커 일당이 적발됐다.

한국 경찰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노동허가 카드를 위조 제작해 판매하려한 김모(44)씨를 구속하고 카드 위조책 정모(40)씨 등 일당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올해 5월 초 미국 노동허가카드 1,250장을 불법 제조해 이를 미국의 위조신분증 거래조직을 통해 미국에 유통시키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위조 노동허가카드를 1장당 200만원에 판매하려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이들은 한국에서 인쇄기계를 이용해 미국 국토안보부 문양 및 기관명의가 새겨진 노동허가카드를 제작했으며 이를 미국 내 위조 신분증 거래조직과 연계해 판매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인은 위조 여부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됐다”며 “전문적인 신분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는 곳에서는 사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 등은 경찰조사에서 위조 카드를 만든 사실은 인정했으나 “실제로 판매한 것은 없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브로커를 통한 미국 신분증명서의 불법 제조나 거래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노동허가카드는 취업비자를 발급받은 외국인이나 이민대기 중인 외국인에서 미국내 합법 취업을 허가한다는 의미로 연방정부가 발급하는 카드다.

한국일보 발췌 (신문 발행일 2010.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