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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법

불체자 유입 70% 줄었다

Date: 09/02/2010
2000년 85만서 지난해 30만으로

큰 폭으로 증가해 왔던 불법이민자 유입 인구가 최근 급격한 감소세로 반전돼 불법체류 이민자 인구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 조사기관인 퓨 히스패닉센터가 1일 공개한 ‘불법이민자 유입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이후 매년 미국으로 유입되는 불법 이민자가 최근 70% 가까이 급격한 감소하고 있다.

지난 2000~2005년 매년 미국으로 유입된 불법이민자는 연평균 85만여명으로 추산됐으나 2005 ~2007년에는 55만명선으로 감소추세를 나타냈고, 다시 2007 ~2009년에는 30만명선으로 급락, 2000년 이후 67%나 급감한 것으로 추산됐다.

신규 유입되는 불법이민자 수가 감소함에 따라 지난 2000년 이후 증가세를 유지해 왔던 미국 거주 불법이민자는 2007년 1,200만명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로 역전돼 2009년 현재 1,110만명 수준으로 규모가 축소됐다. 2007년 이후 2년 만에 8%나 감소한 것이다.

이처럼 신규 유입 불법이민과 함께 불법이민자 인구가 감소세로 역전된 것은 경기침체와 실업난이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불법이민자의 실업률이 미국 태생 주민보다 훨씬 높은 10.4%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보고서는 경기침체 요인 외에도 갈수록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이민단속과 단호한 추방정책, 강력한 반이민 입법 등을 불법이민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합법이민 증가도 불법이민을 감소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00년 10만4,000명이었던 임시 이민노동자(게스트 워커)가 2009년에는 30만명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불법이민 감소로 미 전체 외국 태생 인구 중 불법이민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7년 31%에서 2009년 28%로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이민자의 출신 지역은 670만명으로 추산된 멕시코 출신자가 60%를 차지했고 멕시코외 중남미국가 출신자 20%(220만명), 아시아 지역 출신 11%(120만명)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 발췌 (신문 발행일 2010. 09. 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