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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법

“애리조나 이민단속법 지지” 61%

Date: 05/17/2010
절반 이상이 “자신의 주서 입법땐 찬성”

불체자 단속 반대 시민단체와 갈등 예고

애리조나주의 강력한 이민단속법이 논란을 빚고 있지만 정작 미국인 대다수는 애리조나의 이민단속법을 지지하고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14일 미디어그룹 `매클래치’ 웹사이트에 따르면 매클래치와 여론조사기관인 입소스가 공동 실시한 여론 조사결과 미국인 61%가량이 애리조나 이민단속법에 대해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여론 조사는 지난 6~9일 미국 성인 1,01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 범위는 ±3.07%이다.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은 자신이 소속된 주에서 비슷한 이민단속법을 추진할 경우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지지 당별로는 민주당원 중 절반에 가까운 46%가량이 애리조나의 이민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불법체류 이민자에 대해 다소 우호적인 당론을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민주당원 중 절반 가까이가 강력한 이민단속에 지지 입장을 보여 주목된다. 공화당원의 경우 10명 중 8명 가량이 애리조나 이민법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설문조사에 응한 미국인 중 69% 가량은 미국 경찰이 `합리적 의심이 간다’는 이유로 시민을 상대로 체류 신분 또는 미국인 시민권자 여부를 조사하는 행위에 대해 `개의치 않겠다’고 말했다.

매클래치는 “이번 여론 조사 결과는 이민자 권리를 옹호하는 시민단체와 정치권 등 내부에서 불법체류 이민자에 대한 보다 강력한 단속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과 충돌이 가시화될 수 있음을 예고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일보 발췌 (신문 발행일 2010. 0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