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1B 현장실사 5배나 늘어…비자 취소 잇따라
Date:
05/11/2010
전문직 취업비자(H-1B)에 대한 서류 감시는 물론 현장 실사가 대폭 늘어나 비자 신청자와 스폰서 업체에 비상이 걸렸다.
대학을 졸업하고 그래픽 디자인 A사에 취직해 지난 해 전문직 취업비자(H-1B)를 받은 김모(23)씨. 그는 일을 시작한 지 2개월 뒤에 적법한 절차를 거쳐 B사로 이직했다. 하지만 얼마 뒤 연방이민서비스국(USCIS)은 A사로 실사를 나온 뒤 '비자 취소 예정(NITR)' 통지서를 발송했다. 이유는 김씨가 회사를 다니지 않았으면서 비자를 받았다는 것이다. 김씨는 A사를 다니면서 받은 2개월 동안의 임금 기록을 제출했지만 결국 비자는 취소됐다.
국토안보부가 2만5000개 기업체에 올 회계연도 안에 방문하겠다는 통지서를 발송한 후 각 변호사 사무실마다 추가 서류를 요청하거나 '비자 취소예정'통지서를 받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주상돈 변호사는 '요즘은 비자 신청서를 접수하면 추가서류를 요청하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아직까지 빈번하진 않지만 회사 이름이나 업무 내용이 이상하다고 판단될 경우 직접 실사를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사례의 경우 뉴저지 잉글우드에서 회계업무직으로 H-1B를 취득했던 이모(35)씨는 비자 신청 때와 임금이 다르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비자가 취소됐다.
USCIS에 따르면 회사 규모나 직원 수에 비해 H-1B 신청이 많을 경우 실사팀을 파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사팀은 현장을 방문해 ▷비자 소지자가 근무 하는지 ▷신청 때와 임금이 동일한지 ▷실제 전문성이 필요한 직책인지 ▷회사가 존재하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민법 변호사들은 '서류에 기입돼 있는 정보를 확인하는 절차'라며 '비자 신청 당시 내용대로 일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토안보부는 2만5000개 기업체에 올 회계연도 안에 방문하겠다는 통지서를 발송했다. 이는 전년도의 5배가 넘는 규모다. 실제로 각 변호사 사무실마다 추가 서류를 요청하거나 '비자 취소예정' 통지서를 받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었다.
국토안보부는 연방회계감사국이 지난 2008년 H-1B 신청서 5건 중 1건이 가짜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후 서류 감사는 물론 실사를 늘리고 있다.
주 변호사는 '종교나 학생비자 서류에 가짜가 많아진 후 서류수속이 엄청 까다로와졌다'며 비이민비자 수속은 물론 체류신분을 유지하기도 점점 힘들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달부터 접수하고 있는 2011회계연도분 H-1B 신청서는 한 달 동안 2만 여건이 접수된 상태다.
중앙일보 발췌 (신문 발행일 2010. 05. 11)
대학을 졸업하고 그래픽 디자인 A사에 취직해 지난 해 전문직 취업비자(H-1B)를 받은 김모(23)씨. 그는 일을 시작한 지 2개월 뒤에 적법한 절차를 거쳐 B사로 이직했다. 하지만 얼마 뒤 연방이민서비스국(USCIS)은 A사로 실사를 나온 뒤 '비자 취소 예정(NITR)' 통지서를 발송했다. 이유는 김씨가 회사를 다니지 않았으면서 비자를 받았다는 것이다. 김씨는 A사를 다니면서 받은 2개월 동안의 임금 기록을 제출했지만 결국 비자는 취소됐다.
국토안보부가 2만5000개 기업체에 올 회계연도 안에 방문하겠다는 통지서를 발송한 후 각 변호사 사무실마다 추가 서류를 요청하거나 '비자 취소예정'통지서를 받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주상돈 변호사는 '요즘은 비자 신청서를 접수하면 추가서류를 요청하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아직까지 빈번하진 않지만 회사 이름이나 업무 내용이 이상하다고 판단될 경우 직접 실사를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사례의 경우 뉴저지 잉글우드에서 회계업무직으로 H-1B를 취득했던 이모(35)씨는 비자 신청 때와 임금이 다르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비자가 취소됐다.
USCIS에 따르면 회사 규모나 직원 수에 비해 H-1B 신청이 많을 경우 실사팀을 파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사팀은 현장을 방문해 ▷비자 소지자가 근무 하는지 ▷신청 때와 임금이 동일한지 ▷실제 전문성이 필요한 직책인지 ▷회사가 존재하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민법 변호사들은 '서류에 기입돼 있는 정보를 확인하는 절차'라며 '비자 신청 당시 내용대로 일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토안보부는 2만5000개 기업체에 올 회계연도 안에 방문하겠다는 통지서를 발송했다. 이는 전년도의 5배가 넘는 규모다. 실제로 각 변호사 사무실마다 추가 서류를 요청하거나 '비자 취소예정' 통지서를 받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었다.
국토안보부는 연방회계감사국이 지난 2008년 H-1B 신청서 5건 중 1건이 가짜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후 서류 감사는 물론 실사를 늘리고 있다.
주 변호사는 '종교나 학생비자 서류에 가짜가 많아진 후 서류수속이 엄청 까다로와졌다'며 비이민비자 수속은 물론 체류신분을 유지하기도 점점 힘들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달부터 접수하고 있는 2011회계연도분 H-1B 신청서는 한 달 동안 2만 여건이 접수된 상태다.
중앙일보 발췌 (신문 발행일 2010. 0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