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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법

LA시장도 '애리조나 보이콧'…의회 반이민법 규탄 지지

Date: 04/30/2010
이민개혁 촉구 행진 참여

LA시의회가 반이민법을 제정한 애리조나주를 보이콧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가운데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이 이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29일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애리조나주의 새 이민단속법에 대해 '매우 어리석으며 헌법과 애국심에도 어긋난다'며 맹비난했다. 그는 또 '시의회가 결의한 대로 애리조나주를 보이콧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의회 결의문은 에드 레예스 시의원(1지구)과 재니스 한 시의원(15지구)이 상정한 것으로 LA시정부로 하여금 애리조나주와 관련된 모든 비즈니스 계약을 금지 및 취소시키도록 하고 있다.

또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시민들에게 오는 5월 1일 다운타운에서 예정된 '2010년 이민개혁을 위한 단결' 행진에 성조기가 그려진 흰 티를 입고 참석해 애리조나주의 반이민법에 대한 반대의사를 표현해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애리조나 주는 지난 1990년에도 마틴루터킹데이를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을 거부했다 보이콧을 당한 바 있다.

당시 애리조나주는 주민투표를 통해 마틴루터킹데이의 공휴일 지정을 거부했다가 다른 주들로부터 보이콧을 당하자 1992년 재투표를 통해 마틴루터킹데이를 공휴일로 지정한 바 있다.

중앙일보 발췌 (신문 발행일 2010. 0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