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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법

오바마 “이민법 개혁 확고”

Date: 03/12/2010
백악관서 연쇄 회합, 초당적 법안 마련나서

오바마 대통령이 흔들림 없이 이민개혁법안 제정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확고한 다짐을 내놓았다.

11일 백악관에서 이민개혁법안 추진과 관련, 이민개혁 단체 및 연방 상하원 의원들과 3차례나 연쇄 회동을 가진 오바마 대통령은 이민개혁에 대한 자신의 의지가 여전히 확고하다며 반드시 이민개혁법안을 성사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민개혁지지 그룹 대표 14명과 1시간30분간 오찬 회동을 가진데 이어 상원의 이민개혁법안 초안을 작성 중인 민주당 찰스 슈머, 공화당 린지 그래함 상원의원과 연쇄적으로 만나 자신의 이민개혁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백악관 측은 이날 연쇄 회동에서 오바바 대통령이 “포괄이민개혁 추진을 위한 나의 의지는 흔들림이 없으며 이같은 이민개혁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 슈머 의원과 그래함 의원에게 오바마 대통령은 “조만간 상원의 초당적 이민개혁법안의 골자를 검토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1시간30분간 오찬을 함께 하며 이민개혁법안 추진 문제를 논의한 이민지지그룹 대표들은 회동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는 3월21일까지 1,200만 불체사 사면안을 포함한 상원의 이민개혁법안 초안이 공개되어야 하며 빠른 시일 안에 상원에 초당적 법안이 상정되어야 한다는 점을 오바마 대통령에게 강조했다”고 밝히고 “매우 유익한 대화였으며 오바마 대통령도 이민개혁법안의 시급함을 잘 알고 있었다”고 대체로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이민개혁법안의 연내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분명히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민개혁법안 성사를 위해서는 민주·공화 양당의 초당적 지지를 얻는 것이 필수적이며 오바마 대통령은 이 점을 두 상원의원에게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민개혁 지지그룹 대표들과의 오찬 회동을 한데 이어 슈머 의원과 그래함 의원과 만난 오바마 대통령은 저녁에는 히스패닉 하원의원들과의 만찬 회동을 갖는 등 세 차례나 이민개혁 회동을 이어갔다.

히스패닉 의원들은 이날 만찬 회동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이민개혁법안이 조속히 추진되지 않을 경우 오바마 대통령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의료보험 개혁법안’을 보이콧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오바마 대통령은 강하게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일보 발췌 (신문 발행일 2010. 0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