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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법

‘특기병 영주권’중단

Date: 01/25/2010
미 국방부, 외국인 모병 지원자 넘쳐  

미 국방부가 ‘외국인 특기병 프로그램’(MAVNI)을 통한 모병을 지난 14일부터 중단해 한인 등 수 천여 명의 외국인 입대 희망자들이 신청서 접수를 하지 못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 프로그램이 외국인 거주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당초 목표했던 모병 인원이 조기 마감됨에 따라 예정보다 빨리 지난 14일부터 신청서 접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부터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의료 및 어학 분야 특기를 가진 외국인의 미군 입대를 허용하는 시범 프로그램으로 입대 직후부터 영주권 신청을 할 수 있어 비이민비자를 소지한 한국 유학생 등 외국인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지난해 의료 및 어학 특기자 890명 등 1,000여명의 대기자 명단을 확정한 국방부는 당초 오는 2월까지 추가로 120명을 모병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14일 목표 인원이 채워지자 신청서 접수를 조기에 중단했다.

국방부는 2월 말까지 이 시범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와 검토를 거쳐 프로그램 운영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 프로그램은 시행 첫 해인 지난 해 한인을 포함해 외국인 1만4,000여명이 입대 자격을 문의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었다.

국방부는 이 시범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한국어를 포함한 외국어 특기자 557명과 의무직 333명 등 외국인 890명의 미군 입대를 허용했으며 약 200여명을 입대 대기자 명단에 올렸다.

한국일보 발췌 (신문 발행일 2010. 0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