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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법

기독교 신자 대다수 ‘부정적’

Date: 01/04/2010
오바마 행정부 불체자 사면안

‘조그비닷컴’ 4개교 설문

유대교 60% 지지 대조

기독교 신자 대다수가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불법이민자 사면안에 반대하거나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인터넷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그비닷컴’이 구랍 30일 기독교 신자 등 종교를 가진 미국인 4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불법이민자 사면 및 이민문제에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종교를 가진 미국인 대다수는 불법이민자 사면에 반대하거나 매우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으며 보다 강력한 불법 이민단속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포괄이민 개혁안을 적극 지지하고 있는 교계 지도자들과는 매우 상반된 견해를 보였다.

특히 보수적인 성향의 신자일수록 불법이민자에 대한 강경대응을 요구했으며 불법이민자가 미국인의 일자리를 잠식하고 있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조사대상자를 개신교, 가톨릭, 복음주의 개신교, 유대교 등 4개 종교로 분류한 이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51%는 ‘불법이민자 사면에 반대한다’고 응답했으며 67%는 ‘미국에 이민자가 지나치게 많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교별로는 복음주의 개신교 신자의 64%가 사면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 불체자 사면에 가장 강경한 태도를 보였고 가톨릭 신자와 주류 개신교 신자들은 54%가 사면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유대교 신자 60%가 불체자 사면을 지지한다고 밝혀 비교적 불법이민자에 온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규모 불법이민자 발생 원인에 대한 질문에 대해 조사대상 신자 절대다수가 ‘이민단속부족’ 때문이라고 답해 ‘합법이민 경로가 부족하기 때문에 불법이민이 발생한다’는 교계 지도자들의 생각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불체자 사면에 대한 조그비 여론조사

■불체자들에게 합법체류신분 기회를 부여하는 방안에 대한 입장

적극 찬성 찬성 반대 적극 반대

전체 17% 29% 15% 36%

가톨릭 17% 26% 14% 40%

주류개신교 14% 29% 17% 37%

복음개신교 11% 23% 17% 47%

유대교 27% 33% 11% 24%

■이민단속 강화로 불체자 인구 감소시키는 방안에 대한 입장

적극 찬성 찬성 반대 적극 반대

전체 67% 21% 6% 3%

가톨릭 68% 21% 5% 3%

주류개신교 69% 20% 6% 2%

복음개신교 78% 16% 3% 1%

유대교 50% 30% 9% 6%

한국일보 발췌 (신문 발행일 2010. 01. 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