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_horizontal

이민법

투자이민 절반이 한국인

Date: 07/20/2009
작년 693명, 총투자액 4억달러 넘어

미국 기업에 투자해 영주권을 취득한 외국인 투자 이민자의 절반이 한국 국적자인 것으로 집계돼 한국인들이 투자이민업계의 큰 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국토안보부가 17일 발표한 ‘2008회계연도 부문별 영주권 취득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50만∼100만 달러 이상을 미 기업에 투자해 영주권을 취득한 한국 국적자는 693명으로, 전체 외국인 투자이민자의 48%를 차지해 국적별로 한국인 투자이민자가 가장 많았다.

투자이민은 1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정규 투자이민과 50만달러 이상의 경제활성화 지역 투자이민이 포함된 것이어서 지난해 한국인 투자이민자들이 미국에 투자한 금액은 최소한 4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2008년 한 해 가족이민과 취업이민을 합해 영주권을 취득한 전체 한국 국적자는 1만8,041명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멕시코 국적자가 7만4,79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인도 3만 9,133명, 중국 3만172명, 필리핀 2만 2,199명 순이었다. 한국 국적자는 필리핀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았다.

취업이민을 통해 영주권을 취득한 한국인은 1만 6,065명으로 중국(2만4,372명)에 이어 두 번째로 취업이민 영주권 취득자 많았다. 취업이민 부문별로는 석사 이상 2순위 영주권 취득자가 7,124명으로 집계돼 5,126명에 그친 3순위 취업이민자수를 넘어서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취업이민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취업이민 영주권 취득자는 16만 3,020명으로 집계돼 한국인이 전체 취업이민자의 약 10%를 차지했다.

반면 가족초청 이민자는 비중이 크게 줄어 지난해 가족이민으로 영주권을 취득한 한국인은 1,976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 발췌 (신문 발행일 2009. 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