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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법

'취업비자(H-1B) 신청 받아요'···유학생들 스폰서 '하늘 별따기'

Date: 06/09/2009
쿼터 2만여개 여유분 아직 남아

2010회계연도 전문직 취업비자(H-1B) 접수가 시작된지 2개월이 지났지만 2만여개가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민서비스국(USCIS)이 5일 발표한 H-1B 접수 통계에 따르면 학사용의 경우 6만5000개 쿼터 가운데 2개월 동안 4만5800건이 접수됐다. 석사용 신청서도 2만여건이 접수됐지만 여전히 추가 신청서를 받고 있다. 이러한 추세라면 H-1B 쿼터는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10월까지 계속 열려 있을 전망이다.

이민법 전문 변호사들은 경기침체 여파로 유학생들이 스폰서 구하기가 어려워져 H-1B 신청률도 예년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대부분의 신청자들이 지난 해처럼 서류 접수일이 시작된 4월 초 신청을 마쳐 추가 접수자는 거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H-1B 연간 쿼터는 학사용 6만5000개와 석사용 2만개가 배정돼있다. 그러나 싱가포르와 칠레에 우선 배정된 6800개를 제외하면 7만8200개의 비자를 외국인 취업자에게 발급하고 있다. 연간 쿼터에는 비영리기관 스폰서 업체는 포함되지 않는다.

지난 해의 경우 H-1B 서류는 접수 첫날에만 석사용 3만 여건을 포함해 총 16만3000개가 접수돼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한편 외국인 취업자가 감소하면서 미국에 거주하는 H-1B 소지자도 크게 줄었다.

USCIS 통계에 따르면 2008년 H-1B 소지자는 총 40만9619명으로 전년도의 46만1730명보다 5만2000여명 감소했다.

중앙일보 발췌 (신문 발행일 2009 .06 .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