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전공 유학생들이 ‘졸업후 현장실습’(OPT) 기간을 계속해서 최대 36개월까지 늘려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이들 과학기술 분야 OPT 프로그램의 36개월 연장안 시행을 중지시켜달라고 워싱턴기술자연맹이 지난해 6월 제기한 소송에 대해 워싱턴 DC 연방 법원이 최근 이를 기각했기 때문이다.

워싱턴기술자연맹은 지난해 5월부터 연방 국토안보부(DHS)가 재시행한 STEM OPT 기간 36개월 연장안이 미국인 일자리를 빼앗고 같은 분야를 전공한 미국인 학생에 대한 차별이라는 이유로 DHS를 상대로 36개월 연장안을 중지시켜달라고 소송을 제기했었다. 

법원은 원고의 주장과 같이 STEM OPT 연장안이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위협한다는 사실에는 동의하면서도 DHS의 규정에서 어떠한 오류나 잘못을 찾아내지 못했다며 소송 기각 이유를 밝혔다. 

김소영 기자  

한국일보 발췌 <신문 발행일 2017. 0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