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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법

'여름 취업·여행 프로그램' 전면 재검토

Date: 12/06/2011
매춘·착취 등 남용 사례 불거져

최근 잇단 남용사례가 불거지고 있는 '여름 취업.여행(SWT) 프로그램'이 전면 재검토된다.

5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해당 부서에 이 프로그램의 전반적 재검토를 지시했다. 국무부는 지난 달 초 이 프로그램의 규모를 연 10만 명으로 동결한다고 발표한 바 있어 재검토 후에는 프로그램이 폐지될 수 있을 전망이다.

SWT 프로그램은 여름방학 동안 외국 대학생들이 미국에서 일하며 여행할 수 있게 함으로써 양국 문화의 이해를 증진시키며 계절적 일손 부족도 해소한다는 취지로 시행돼 왔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악용해 매춘 여성들이 대거 입국하거나 연수생을 착취하는 사례 등이 보고돼 존폐 논란이 일어 왔다.

지난 달 30일에는 이 프로그램 연수생으로 입국한 러시아와 동유럽 여성들이 뉴욕시 스트립클럽에서 일하다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된 바 있으며 지난 8월에는 펜실베이니아주 허쉬 초콜릿 동부 배급센터에서 일하던 연수새 400여명이 저임금과 열악한 근로환경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중앙일보 발췌 (신문 발행일 2011.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