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이민서비스국(USCIS)은 지난 22일부로 취업비자 쿼터를 넘어서는 충분한 신청서가 접수됐기 때문에 접수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23일부터는 접수를 받지 않으며 새로 H-1B 비자를 신청하려는 사람은 2012~2013회계연도분의 사전접수가 시작되는 내년 4월 1일까지 기다려야 한다. USCIS는 서류에 찍힌 우편소인이 22일로 찍혀 있더라도 22일까지 배달되지 않았으면 접수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단 이미 H-1B 비자를 발급받아 취업중인 외국인 노동자는 쿼터와 상관없이 비자기간을 연장하거나 스폰서 고용주 변경을 신청할 수 있다.

H-1B 비자는 석사용 쿼터 2만 개가 지난 10월 19일 소진됐으나 학사용 쿼터 6만5000개는 천천히 소진됐었다.

USCIS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만 해도 1만 여개의 쿼터가 남아 있어 12월 초에나 쿼터가 마감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열흘 만에 1만 개가 접수되며 쿼터 소진 속도가 급진전했다.

한편 이번 쿼터 마감에 대해 이민법 관계자들은 '전년도 회계연도에 비해 쿼터가 두달 이상 빠르게 마감된 건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징후'라며 '내년도 쿼터 소진은 더 빨라질 수 있을 만큼 신청자들은 서둘러 서류를 준비해 접수시키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중앙일보 발췌 (신문 발행일 2011.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