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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법

인터넷 이민서류 접수해 준다며…수속비 가로채는 대행업체 급증

Date: 09/20/2011
이민국 '피해 주의' 안내문

인터넷으로 이민서류를 접수시켜준다고 속여 수속비용을 가로채는 대행 업체가 급증하고 있어 이민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민서비스국(USCIS)은 14일 온라인 수속을 도와주겠다고 속이고 서류 수속 비용을 가로채는 케이스가 늘고 있다며 이민자들의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문을 발표했다.

USCIS에 따르면 최근 들어 온라인 업체들을 통해 작성된 이민 서류들을 무더기로 받고 있지만 대부분 서류비용을 지급했음을 보여주는 영수증이 첨부돼 있지 않아 신청자에게 반송되는 케이스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USCIS를 통해 접수된 케이스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USCIS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인터넷 광고에 정부가 지정한 업체라고 속여 고객들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USCIS측은 '온라인 대행 업체들이 이민국 서류 수속비용만 지불하면 된다는 말로 이민자들을 모집해 서류신청을 접수 받은 후 수속 비용을 떼어먹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를 모른 채 서류가 접수됐다고 믿고 있는 이민자들은 나중에 체류신분이 만료되거나 비자갱신이 제대로 돼 있지 않아 불법체류자로 전락하고 있다'고 알렸다.

USCIS는 '온라인 대행업체를 이용할 경우 이민서비스국에 지불하는 수속비용도 지불 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또 정부가 지정했다는 웹사이트라는 내용도 허위인 만큼 고객들은 신중하게 업체를 고를 것'을 강조했다.

한편 USCIS는 홈페이지(www.uscis.gov)를 통해 각종 이민서류를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중앙일보 발췌 (신문 발행일 2011.09.14)